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시마 시리즈 (문단 편집) == 작품에서 그려지는 한국과 중국의 묘사 == 현실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며 기간도 길게 연재된 작품이다보니, 연재 내용을 보면 동아시아 국제 정세의 변화를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연재 초중반에는 [[대한민국]] 자체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작중 소소한 소재로만 언급되는 정도였다. 시마가 미국 근무를 다녀오고나서 딸에게 선물로 사온 곰인형이 "메이드 인 코리아"라든가,[* 당시엔 한국은 개발도상국가가 주로 집중하는 노동 집약적 신발산업이나 섬유 산업이 흥하고 있었고, 한때 미국에서 소위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한국제 봉제 곰인형'이 히트를 치기도 했는데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츠시바가 관련 광고기업을 초청하여 골프 대회를 여는데 대회의 시상품이 한국산 송이버섯이라거나[* 요즘은 한국의 산업구조의 발전과 함께 1차산업의 중요도는 떨어지긴 했지만, 역사적으로 한국산 고급 농수산품의 핵심 시장이 바로 일본이었다. 과장을 보태서 일본 수출하고 남는 저급품을 내수 유통한다고도 할 정도이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싸구려 한국산을 들여다가 일본 자연산으로 속인다는 뉘앙스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일본에서 한국산 고급 농산물이 인기있던 이유는 일본산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 송이버섯, 인삼, 고급 김이나 게 등 분명 보통 일반적인 농산물 수입처인 중국 등에서 재배하지 않는 희귀한 고급품이면서도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던,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좋았던 것이 인기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시마의 필리핀 근무시기를 다루면서 [[6.10 항쟁]] 이후 민주화가 되면서 봇물처럼 터져나온 노동계의 파업 열풍이 한국을 고도 성장국에서 무역 적자국으로 주저 앉혔다는 식으로[* 한국은 [[1997년 외환 위기|IMF 구제]]를 받기 전까지는 [[3저호황]]의 피크인 1986~1989년 기간에만 짧게 흑자를 보았을 뿐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아왔으므로 노동권 신장 때문에 고도성장이 무너졌다는 해석은 근거가 없다.] 노동자 파업을 비판하는 보수적인 관점의 산업 평가를 위한 소재로 언급하는 정도였다. 연재 초기에는 일본이 미국을 추월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이 경제적으로 승승장구하던 시절인지라 한국에 대해서 몇수 아래로 취급하는 인식이 팽배했다. 작중 또한 '이제 라이벌은 국내에 있다'는 인식이 나타난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시마가 한국을 찾는 것은 부장편 막판에 이사회 표벌이를 위해 한국 지사장을 찾아간 것인데, 이 때에도 앞날의 상사가 되는 한국 지사장에게 이끌려 별 맥락도 없이 [[보신탕]] 집에 간다. 물론 만화적 장치로서 이해할 만한 것이 이 때는 90년대, 20세기로 한국음식이 세계적으로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시기였고, 20세기 한국 하면 떠오르는 특색있는 식문화, 개중에서도 이 만화를 보는 독자층인 중년 남성층이 알 만한 한국 요리라고는 거의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보신탕[* 보신탕의 유명세는 상상을 초월한다. 당장 10년정도 후에도 일본도 아닌 저 멀리 영국에서까지 한국이 개를 먹는다는 것을 알고 [[개고기송]]을 불러댈 정도였으니, 사실 지금도 그런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진 못했지만 그 당시 한국은 거의 개를 먹는 나라의 대명사급이었다.] 정도이기 때문. 시마가 한국에 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일본 중년 아재들이 가장 잘 아는 한국 요리인 보신탕을 먹는 것이다. 연재 시기가 2020년이었다면 일본내에서 더 유명해진 삼계탕이나 삼겹살 정도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반면 시마는 소년시절 차별받던 재일교포 친구를 차별없이 대해준 일이나, 펜팔로 만난 재일교포 소녀와 첫사랑에 가까운 경험을 갖는 등 재일교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포용적인 뉘앙스를 보인다. 물론 상대적 강자로서의 시혜적인 관점일 가능성이 크지만, 작가 개인의 경험일 수도 있다. 1990년대 이후 현대자동차, 삼성, LG 등 한국기업들이 일본 주요기업들을 제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자, '시마 부장' 후반부 이후로는 한국 기업, 특히 '섬상(삼성)'이 [[최종보스]]처럼 언급되면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지금이야 한국 전자산업의 경쟁력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건 일본인들도 대부분 인정하지만, 이 만화에서는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가격이나 광고의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제품의 성능면에서도 한국이 일본을 추월했다고 지적했다. 기술만큼은 일본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했던 시마가 한국 제품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는 걸 이해하고 충격을 받는 장면은 당시 작가의 심리가 반영된 모습일 것이다. [[미국]]이나 [[인도]]에서 잘 나가고 있는 [[LG전자]]와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서 많이 조명했는데,[* 우익적 가치관을 지니고 있지만, 비지니스를 다룬 만화답게 한국 기업의 경쟁력 자체는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시마 전무에서는 한국 기업이 일본 기업의 기술을 따라잡았다는 것을 일본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질타하기도 한다. ... 다만, 한국위 기업들이(특히 가전기업) 일본 가전기업을 따라잡고, 추월하고 있다는 현상 자체는 제대로 평가했지만, 그 원인이나 구체적 상황에 대한 분석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글쎄...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대기업을 밀어줘요 징징징"이라거나, "사회가 대기업 뒷다리를 잡지 않아요 엉엉엉" 이라거나, "한국 기업은 미인계나 몸 로비도 서슴치 않아요" 같은 말도 안 되는 버럭 수준이라... 이 때문에 일부 [[혐한]]이나 [[친일파]]들이 레퍼런스로 쓰는 병크도 벌인다(...). '''그런데, 정작 몸 팔아서 출세하는 것은 [[시마 코사쿠|주인공]]의 주특기였다.''' 작중에서 종합상사맨이 호주 광산업자에게 성접대를 하는 자리에서 시마가 동석하는 장면도 있다.] 거대기업 삼성이 작품에서의 고요전기([[산요전기]])를 적대적 매수하려하는 것을 막고, 고요를 인수해 하츠시바-고요 그룹을 만드는 시마 전무의 활약상(…)이 시마 전무 시리즈의 이야기였다.[* 실제로, 경영 위기에 빠진 산요를 마쓰시타가 인수한다는 떡밥은 예전부터 돌고 있었고, 결국 2008년 11월 만화에서처럼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마쓰시타가 산요를 인수하였다. 애초에 두 기업은 창업자가 처남-매부지간이며 뿌리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파나소닉 - 산요의 사례를 생각해보면 이건 시마 코사쿠의 최대 삽질 중 하나로 기록될 만하다. 한편 고요전기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장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현실의 샤프와 대비되는 점도 있는데, 거꾸로 샤프는 시마 사장보다 늦은 시기인 2013년에 단기간 삼성의 출자를 받으며 한때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다만, 이 때는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아닌 LCD 패널 수급을 위한 우호적인 소수 투자이며 섬상이 고요 인수 목적 중에 하나로 일본시장 진출의 교두보 활용을 든 것과 반대로 삼성은 일본시장에서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해 공개적으로 인수설을 부정하였다.] 시마 사장 초반에는 [[한국]]과 한국 기업이 [[혐한|최종 보스급의 기믹]]으로 나온다. 한국 대통령 [[이명박|간명박]] 등장 파트만 봐도, "10년안에 [[일본]]을 우리 손으로 불타는 황무지로 만들자"라고 하는등, 일본을 괴롭히는 위협적인 존재로 나온다. [[http://altear.egloos.com/5012330|#]] '''그런데, 실제로 2016년경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들이 시마 시리즈에 나온대로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하면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간명박의 야망이 현실에서 실현되었다.]]''' 한편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사장편 초반까지만 해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그려진다. 이사에서 상무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머무르면서 경력에 발판이 되었다는 의미도 있고,[* 이 때 중국에서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이 계속 시마와 함께 중역을 맡게 된다.] 다른 무대처럼 어두운 묘사, 이를테면 노동자 파업이나 마약범죄에 휘말리는 사건 등도 분명 있지만 어쨌든 빠르게 발전하여 일본이 진출해야 할 거대 시장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대표로 등장한 추파집단(出発集団) 또한 CEO 쑨루이(孫 鋭)가 일본 유학을 거친 지일파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국 기업에 비해 비교적 인간적인 친분이나 신뢰가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심지어 중국 지사를 지사장까지 신뢰하는 중국인에게 모조리 맡기는 파격도 나타난다. 그러나 사장편부터는 실제의 [[중일관계]]가 [[센카쿠 열도]] 분쟁을 필두로 악화하면서 크게 일변하였다. 중국의 스파이가 재계 거물이나 테코트 내부 인원을 포섭하고, 특히 쑨루이에 대척되는 악역으로 추파집단에서 축출된 마피아 정례성이 등장하여 시마가 가는 곳마다 대치를 하게 된다. 중국은 중국대로 반일데모가 빈발하고 주재원이 폭행을 당하는 등 점점 적대적으로 그려진다. 급기야 중국통인 시마 회장과 고쿠분 사장이 탈중국을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질 정도. 이후 회장편부터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국내 재계 활동에 주력하면서 한국에 관계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으며, 중국 또한 직접적으로 그려지는 일은 많이 줄게 된다. 대신 상기한 마피아 정례성이 메인 빌런 노릇을 한다. 그러나 상담역편에서 쑨루이가 테코트를 통으로 집어삼키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시리즈 전체의 최종 보스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한편 작가가 이사 내지 사장 편에서 맞설 대상을 한국 기업으로 설정해 놓고도 한국 기업이나 경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조사도 없이 일본 기업의 풍토를 그대로 투영해 놓은 점이 눈에 뜨인다. 가령 섬상의 대표 인물로 나오는 이갑수는 재일교포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이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섬상 미국 법인의 '''회장'''으로 등장하는데, (미국법인 경영자가 왜 본사의 M&A를 지휘하는지는 차치하고) 한국 민간기업에서 통상 '회장'이란 일본과 달리 그룹의 1인자이자 '오너'에게만 붙는 직책임을 간과한 것이다. 이 경우 한국 기업의 직함은 통상 법인장 또는 지사장이다. 이갑수의 상사인 황상주 섬상전자 '''회장''' 또한 섬상 전체로는 그룹 지주회사의 CFO에 불과하고, 실제 그룹 회장에 해당하는 보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하다못해 한국식의 오너 경영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일본식의 회장 혹은 CEO는 있어야 한다. 한국 기업에서 월급쟁이 사장이 자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오너조차 하기 힘든 감정적인 M&A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데, 막상 현실(파나소닉)에서나 작중(하츠시바)에서나 창업주 일가가 절대적인 권력을 갖는 것을 뻔히 알고 묘사를 해 온 작가가 어째서 이런걸 무시했는지는 그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이갑수 등 한국 기업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통령이나 장관과 오찬이나 골프를 함께 하는 장면이 있는데, 적어도 21세기 한국에서 고위 권력자와 기업인이 직접 접촉하는 것이 뉴스를 탈 정도로 드문 것과는 거리가 있다. 한국에 일본식 정경유착의 관행을 그대로 뒤집어 씌우는 것은 말초적인 재미거리는 될 수 있어도 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로는 수준미달일 수밖에 없다. 당장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에서도 대통령과 기업총수의 만남은 전부 공개적으로 파악되어 있었다. 공개일정에서의 회담 중에 오고 간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사안의 쟁점은 회담의 내용이 정경유착이나 청탁에 해당하는지였다. 공개일정 중 무슨 내용이 오고 갔는지를 두고 정치적 스캔들로 번지는 나라에서 비공식 만남이나 모임이 있었다면 당연히 그런 시도 자체가 국회 청문회나 국정조사 대상이 된다.[* 거기다 한국에서 대통령이나 장관이 기업인과 골프장에서 만난다는 건 그 자체가 엄청나게 욕을 먹게 되고 심지어 쫒겨나게 될 수 있다.] 2021년 2월 시마 고문 연재분에서 오랜만에 이갑수의 근황이 언급되었는데 코로나로 사망했다고 한다(...).[* 모델인 [[이학수]] 고문은 아직 멀쩡하다. 대신 [[이건희]] 회장의 사망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